<군정질문>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조속한 건립과 삼남읍 일원 군유지 활용 방안에 대하여-

 

존경하는 울주군민 여러분

소통하는 의정, 실천하는 의회를 위해서 애쓰시는
김영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울주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애쓰시는

이순걸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정우식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육아지원서비스의 거점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서부권역에 대한 조속한 건립과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삼남읍 교동리 일원의 군유지 활용 방안에 대하여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외국 속담이 있습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가정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그만큼

양육 환경을 둘러싼 주위 여건이 중요하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울주군의 아이 키우는 여건, 그중에서도

서부권 지역의 상황을 살펴보면 아이를 키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이른바 울주군의 보육정책 방향인 ‘행복한 성장’을 위한 양육 여건이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영유아 보육지원사업 중에서도 육아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권역별 건립 현황을 살펴보면,

중부권 범서센터 1개소, 남부권 온양센터 1개소가 있으며

올해 10월 남부권 온산센터까지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서부권만 유일하게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는 실정입니다.

 

서부권 주민들의 수요가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 연령인 만 6세 미만 영유아 현황(2023.10.기준)을 보더라도 중부권 2,255명, 남부권 2,774명, 서부권 1,932명으로 수요량이 비등비등한 수준이지만

서부권 주민들은 관내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부재로

인근 권역의 센터를 이용하기 위하여 차(車)로 최소 3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계획은 2019년부터 거론되고 있지만 계획 수립만 5년째 하세월을 보냈을 뿐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빈틈없는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울주군의 정책목표는

울주군민 전체를 두고 세워진 게 아닙니까?

언제까지 서부권 주민들만 소외시킨 채 사업을 진행하실 겁니까?

울주군수께서는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과 관련하여 실현가능한 향후 계획을 상세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서부권은 육아종합지원센터뿐만 아니라

주민의 문화생활과 관련된 실내종합놀이시설도 부족합니다.

 

지난 2021년, 군 당초 예산으로 삼남읍 교동리 일원

약 1,700평 규모의 군유지에 울주실내종합놀이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계획하였으나

2021년 2월, 이와 유사한 가족형스포츠체험시설 조성 계획을 담은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변경안」이 발표되자

군에서는 사업 중복을 이유로 제1회 추경에서

용역비 전액을 삭감하고 계획을 백지화한 적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습니다.

 

해당 군유지는 군의 아무런 계획 없이 화물차 주차장으로 방치되어 있으며 마땅한 즐길 거리가 없는 주민들은

놀이시설이 풍부한 인근 지역을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의 일환인 주차장 공사가 올해부터 진행 중이긴 하나

본 공사인 복합환승센터 건립 공사는 아직 시행 전이며,

3년 전 시행사 측의 계획안과는 여건이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울주군은 유휴부지를 가지고서도 지금껏

이렇다 할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실내종합놀이터 건립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군수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조속한 건립과

군유지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여

양육 환경의 개선과 주민 만족도 향상을 견인할 수 있는

실현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울주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시는

이순걸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군정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