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 남부권 발전을 저해하는 '온산선' 폐선 촉구-

 

존경하는 23만 군민 여러분, 김영철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순걸 군수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상용 의원입니다.

 

현재 온양에서는 남부권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철도선로 ‘온산선’ 폐선과 관련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역 주민단체대표들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해

폐선 찬성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 같은 지역민들의 염원을 고려하여 울주군에서도 ‘온산선’

폐선 촉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온산선은 지난 1979년,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의 화물운송을 위해 준공됐습니다.

남창역에서 온산역까지 8.6㎞ 길이의 철도 노선입니다. 현재는 비철금속업체인 ㈜영풍에서 고려아연으로 물품을 수송하고 있고,

또 정유업체인 S-OIL에서 이 노선을 사용 중입니다.

 

지역민들은 이 철로가 약 44년간 온양읍 중심 시가지를 지나가면서 도로와

주거지를 단절시키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발리와 동상리 일원 연결도로 확장사업이 온산선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이 사업은 온양읍 발리에서 동상리를 잇는 총연장 1.2㎞ 왕복 2차선 ‘발리동상로’를 일대에서 시행 중인 공동주택 및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입니다.

2017년 입주가 시작된 온양서희스타힐스를 비롯해 준공 예정인

온양발리한양립스더퍼스트, 온양신일해피트리더루츠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현재 추진 중인 대안3지구 도시개발사업까지 완공되면 3,6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늘어날 인구에 대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4차선 확장을 추진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여겨지지만, 도로를 확장하는 구간에 온산선이 관통하고,

철도건널목이 개설되어 있어 철도공단 측에서는 사고 위험을 이유로 확장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온산선이 도시 확장을 가로막아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는 형국입니다.

 

지역민들의 안전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44년간 온산선을 통해 유독성 위험 물질이 매일 온양을 가로질러 운반되어 왔습니다.

대표적 취급 품목은 황산, 항공유 등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이 품목들은 각 40만8,876톤, 13만2,588톤 등이 운송되었습니다.

현시대에서 이런 위험 물질들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들 사이로 오고간다는 점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재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남부권은 10만 정주도시를 만들어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도시 발전을 얘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수십 년간 온양 주민들이 민간 기업체, 나아가 울산의 발전을 위해

건강권, 재산권 등 침해받아왔던 점들을 고려해 이제라도 온산선을 폐지하고, 폐선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2026~2035) 계획에 온산선 폐지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온양 주민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이를 염원하고 있는 만큼 울주군에서도울산광역시 등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이 안건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남부권이 10만 정주도시로 거듭나 울주군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