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 5분 자유발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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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울주군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합니다. | ||
| 대수 | 제7대 | 회기 | 제190회 제2차정례회 | |
| 차수 | 4차 | 날짜 | 2019-12-20 | |
| 발언 회의록 | 제7대 제190회[제2차정례회] 4차 본회의 | |||
| 허은녕 의원 | 발언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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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3만 울주군민 여러분, 행복한 울주! 신뢰받는 의회를 위해서 애쓰시는 간정태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울주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애쓰시는 이선호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울주군의회 허은녕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다가오는 새해,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과거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담아 울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올해 8월 우리 대한민국은 이웃나라 일본으로부터 ‘화이트 리스트 제외’라는 기가 막힌 봉변을 당했습니다. 후안무치한 일본의 경제보복 행태에 국민 모두가 공분해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집회와 거리캠페인를 벌이고 있으며, 민관이 단합된 힘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적인 사건을 그저 지나간 과거의 문제로만 여겨왔다면,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과거 역사가 가지는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 경제전쟁은 경제만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패전 후에도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신사참배를 하는 등 전쟁피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그릇된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습니다.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다음세대에도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아픈 역사의 수레바퀴가 될 것입니다. 1945년 8월 15일 모두가 바라는 해방이 되었으나 우리사회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고 많은 문제들이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있는 증언으로 처음 알려지게 된 이후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랐으나, 일본은 제대로 된 사과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은 커녕 오히려 역사적인 사실마저 왜곡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2년부터 이러한 일본을 규탄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 14일 수요집회가 1,000회를 맞이한 뜻깊은 날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으로 세워졌고, 지금도 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여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전시 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조형물입니다. 인권과 평화를 염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각지에 세워지고 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열린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은 광복절 75주년이 되는 해이며, 3.1 독립운동의 역사가 100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첫해입니다. 이제 우리군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3.1독립 만세운동의 성지인 우리 울주군에 군민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합니다. 시민 모금운동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여 평화와 인권을 소중한 가치로 전승하고 현재와 미래세대의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학습장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히 위안부 할머니만을 추모하는 조각상이 아닙니다. 한 소녀가 시대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슬픈 자화상이며, 우리의 무관심과 편견으로 지금도 어디선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암울했던 민족의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여 다시는 국권을 침탈당하는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며,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지난 아픈 역사를 바로 알고 치유하며 회복할 수 있는 공감의 공간을 조성하여,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관내 단체, 기업, 학교 등과 모든 군민들이 함께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수님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다시한번 울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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