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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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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경민정 의원 제목 손수레 광고지원으로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필요
대수 제7대 회기 제181회 임시회
차수 2차 날짜 2018-10-24
발언 회의록  제7대 제181회[임시회 ] 2차 본회의
경민정 의원 발언내용
안녕하십니까. 행정복지위원회 경민정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발언기회를 주신 울주군민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발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제작한 PPT화면과 함께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최근, 참으로 안타까운 비보를 접했습니다.
지난 10월 9일, 제주의 스무살 꽃다운 청년이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친 새벽3시 귀갓길에 무거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그만 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고 장기기증을 통해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면서
그동안 간과해온 사회의 슬픈 민낯을 들켜버린 것 같아
제도권 기관 내에 몸을 담고 있는 의원으로써 깊은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애달픈 노인의 삶을 우리가 조금 더 섬세하게 보살폈더라면 꽃다운 청춘의 희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무조건적인 복지 이외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없을까. 그리고 약 2년 전에 접한 뉴스가 떠올랐습니다. “폐지 줍는 손수레의 변신, 손수레 광고”
폐지노인을 일자리경쟁에서 밀려난 취약계층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으로 존중하고 효과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서 착안한 서울대생들의 작은 아이디어는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현재 서울시의 광고판 손수레는 2년 전 20대에서 지금은 140대가 되었습니다.
서울대 입구역 근처의 한 고물상에서 대학생들이 제작한 폐지 수거용 손수레입니다. ‘아연과 철이 합금된 소재’로 만들어 60~70kg에 달하던 손수레 무게가 38kg 정도로 가벼워졌습니다.

손수레가 가벼워져 장애물을 재빨리 피할 수 있게 됐고, 스티커 반사판을 부착해 야간 운행 시 안전사고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세상에 없던 손수레 광고가 부지런히 골목골목을 누빈 덕에 골목상권이 활성화 됐고, 손수레 어르신들께는 월 7만 원 가량을
광고 수익금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됐으며 광고주는 월 15% 가량의 매출상승 효과를 누렸습니다.

손수레광고인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어르신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전에는 하루에 2천원 정도 벌었지만, 손수레 광고로 지금은 4~5천원 번다. 전에는 그저 짐을 싣고 다닌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 손으로 광고를 하니 기분도 달라졌다”
“우리 노인들을 생각해주는 젊은 사람들 덕분에 이제는 외롭지 않다.

달라진 손수레가 줄여준 것은 단순히 무게만이 아니었습니다. 손수레를 끄는 어르신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던 사회적 편견까지 줄이고 자존감을 세우는데 한 몫 한 것입니다.

본 의원이 조사해 본 바로는 울주군에 분포중인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 현황은 장애인 등급을 포함해 범서읍이 가장 많은 100명으로 총 143명에 이르며 읍면 분포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울주군 역시 타 지역의 의미 있는 사례를 교훈 삼아
울주군 관내의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의 해당실무자께서는 본 내용의 적용가능 여부와 시행 가능
시점 등에 관해 정성어린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가족의 개념이 붕괴되며 노인 보호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노인 부양의 주체가 어느 순간부터 자녀에서 국가로 넘어 온 지금, 우리 울주도 지역 사회와 연계된 섬세한 보살핌으로 소시민의 삶이 존중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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