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영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순걸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2023년 하반기 첫 의사일정인 제224회 임시회를 개회하는 자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유난히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그 기세도 이제 한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한여름의 무더위와 휴가철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매일 의회에 나와 의정활동을 열심히 준비해 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폭우와 폭염에 따른 재난 대응과 유사시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주 실시된 을지연습에 만전을 기해 주신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격려의 말씀드립니다.
동료의원님들과 공무원 여러분!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상동기 범죄’가 국민의 일상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연이은 사건 탓에 세계 최고의 치안을 자랑하던 우리 사회에 무기한 특별치안활동이 선포되기까지 했습니다. ‘묻지마 범죄’로도 불리는 해당 범죄는 우리 사회의 상식과 기본질서를 깨뜨리는 아주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열쇳말은 사회적 고립입니다.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는 한편,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어디선가 절망과 분노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순살 아파트’ 논란으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철근 배근 상태와 콘크리트 강도의 적정성 여부 등 건설현장에 대한 행정의 강력한 지도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부실시공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불공정 하도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군민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올 상반기 지역별 고용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 군의 고용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락의 폭도 울산의 5개 구·군 중 가장 컸으며, 실업률도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이 낮은 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등 고용지표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갔으면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11일간 열리게 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별로 각종 안건심사와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각종 안건에 대한 동료의원님들의 심도 있는 심사 부탁드리며, 특히 추경의 경우 절박성과 시급성은 감안하되 한 푼의 세금도 허투루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집행부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회기에 임해 주시길 바라며, 회의장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은 군정에 적극 반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예측하기 힘든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